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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핵/환경] 덕천 주민들, 깃발 내걸고 신규원전부지 지정 반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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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울사연
날짜 : 07-06-01 08:28
조회 : 2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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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면 덕천리 주민들이 지난해 3월에 이어 올해에도 깃발을 내걸고 한전,정부,울진군,울진군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신규원전부지 지정 추진에 강력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북면 덕천리 주민들은 지난 5일 동네 곳곳에 '원전반대'라고 새긴 가로세로 1미터의 붉은 깃발 1백여개를 내걸었다.
덕천리 청년회장 이순기(31세)씨는 깃발을 내건 경위에 대해 "국가전력사업을 위해 지난 20여년 동안 희생해왔음에도 정부, 한전, 울진군, 울진군의회는 신규원전부지 필요성을 내세워 조상 대대로 살아온 터전마저 빼앗으려 한다"고 분개하며 "정신적 안식처인 고향만은 지켜야 한다는 주민들의 의지가 모여 원전반대 깃발을 내걸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1월에는 북면발전협의회(회장 전병석)가 한전의 '신규부지지정과 관련한 선결조건 용역사항에 대한 협의 요청' 공문을 반려하며 신규원전부지 지정 추진 반대입장을 재차 밝힌 바 있다.
덕천리 신규원전 부지지정 추진을 둘러싸고 주민들의 반대와 지역여론의 반발은 드세지고 있는 반면, 선결조건을 여론막이용으로 내세운 울진군 및 울진군의회는 정부의 움직임만을 주시한 채 발을 빼고 있다.
또한 정부와 한전은 "울진군과 울진군의회만의 움직임을 울진군민 전체의 유치 희망"으로 공표하고 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그 행보가 제자리에 맴돌고 있다.
내년에 실시될 지방선거와 맞물려 덕천 신규 원전부지 지정 문제는 '뜨거운 감자'에서 '찻잔 속의 태풍'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레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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