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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 치] 울진군 홈페이지 분석
  글쓴이 : 울사연     날짜 : 07-06-08 08:27     조회 : 2378    
들어가며

울진사회정책연구소는 1999년 12월 울진군에 군 홈페이지 제작과 관련한 정보공개를 청구, 그 답변을 12월 18일 받았다. 군은 답변서를 통해 홈페이지 제작에 들어간 돈은 모두 9백여만원이며, 주 계약자로 엘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네티즌으로부터 상당한 항의를 불러온 바 있는 홈페이지 폐쇄는 정식 운영상태에서가 아니라 시험 운용상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나타나 이를 개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하였다.
이 글은 군이 밝힌 정보를 바탕으로 울진군 홈페이지 제작, 운영이 목적 및 방향에 어울리는지를 타 시군 홈페이지와 비교를 통해 검토하면서, 그 개선방향을 모색해보고자 함이 목적이다.

1. 울진군 홈페이지 제작목적과 방향

울진군은 홈페이지 제작목적으로 '21세기 정보화사회에서 다양하게 발생되는 각종 정보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군에 대한 각종 정보를 누구든지, 언제든지, 어디에서나, 편리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군에 대한 홍보 및 주민들에게 양질의 정보를 서비스하고 나아가 정보화를 통하여 지역발전을 가속화하고자'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홈페이지 구축방향을 '멀티미디어 기술을 이용하여 군의 미래지향적 이미지 부각' 등 10가지로 압축 정리하였다.

1) 멀티미디어 기술을 이용하여 군의 미래지향적 이미지 부각
한마디로 홈페이지를 제작 운용한다고 해서 미래상이 부각되는 것은 아니다. 홈페이지를 들여다 볼 때 울진이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를, 또한 미래상을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가를 알 수 있어야 하는데 울진은 '군정공개 자료실'란에 '21세기를 위한 준비'항목을 두고 있다. 그러나 이 항목은 아직도 '공사중'. 영덕군은 '영덕21'란을 통해 '발전잠재력, 영덕의 미래상, 장기발전 구상도, 종합발전구상' 등의 항목으로 미래발전상을 한 눈에 일목요연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두고 있으며, 포항 또한 '21세기 포항'란을 통해 포항의 미래상을 내다보고 있다. 울진은 중장기 기본계획이란 기본개념조차 아직 없는 듯하다.

2) 그룹웨어와 연동하여 군정내부정보 실시간 제공으로 대민 공개행정 실현
이 부분은 군정내부정보, 공개행정의 개념적 이해 차를 불러올 수 있지만 군정을 알려준다는 의미로 좁게 해석하여 이해하면, 각종 공지사항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것은 다른 시군과 별반 차이가 없다. 한 주간의 주요 행사계획을 담은 '주간행사계획'을 띄우고 있는 것은 공개행정에 한발 다가가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도 공개행정의 실현은 요원한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일회성 행사계획이 아닌 군 행정의 진척 정도를 제대로 알려주는 곳이 한 부서도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시험운용기간을 포함해 1년여가 흐른 지금까지 각종 기초자료의 입력- 단적인 예가 '자치법령(조례, 규칙)' -조차 완료하지 못한 것은 행정 내부적으로 홈페이지 운용에 대한 공유가 부족했음을 드러낸 것으로 관련자들의 자세전환이 촉구된다 하겠다.

3) 군수와의 대화방, 신문고 등을 통한 주민 애로사항 청취 및 해결
가장 많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는 항목이다.
시험제작 과정에서 군정에 대한 비판이 쏟아져 이 부분이 사라졌다는 네티즌의 분석이 있었고,  현재의 홈페이지 또한 지나치게 군수를 홍보하는 쪽에만 공간을 허락하고 있다. 울진군은 '일하는 군수'란에 '환영사, 군수와 가족(군수약력), 군수이모저모, 군수 지시사항, 주민들께 바랍니다'의 소 항목을 두고 있다. 분류(소항목)에서 알 수 있듯 '울진군'이 아닌 '울진군수 신정'의 개인 홈페이지가 아닌가 하는 착각마저 불러일으킬 정도의 일방향적 구성이라, 고충토로를 통한 문제해결(대화방)은 고사하고 의견제출 기회(신문고)조차 원천적으로 봉쇄되어 있다 할 것이다. 또한 군수가 아닌 일반 공무원을 상대로 한 민원성 의견제출 및 의문점 제기는 그 내용이 삭제되는 예가 빈번하며, 응답조차 하지 않은 예 또한 부지기수다.('사이버 민원실'란의 '민원상담'항목)
영덕의 경우 군수홍보성 항목은 기껏해야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셔서 감사하다'는 군수인사말 정도로 미미한 대신, 사이버공간의 장점인 쌍방향성을 이용하려는 공간은 많이 눈에 띈다. '인터넷 군수실'란의 '군수와의 대화방, 공무원 부조리 신고, 군수에게 바란다' 등의 항목이 그러하며, 공무원을 상대로 한 민원상담 또한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인터넷 민원실'란의 '민원상담'항목) 이와 관련 영덕군은 전 공무원에게 전자우편주소를 부여하고 이를 공개, 주민 누구나 담당자와의 이 메일을 통해 의문점이나 보충할 점, 칭찬과 불편 사항을 나눌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으며, 공무원의 정보화 적응능력을 향상시키고 있음 또한 눈여겨볼 사항이라 하겠다. 포항의 경우도 마찬가지라 하겠다('참여광장'란의 '시장에 바란다' 및 '자유게시판' 등)
한마디로 울진군청 사이버공간은 공무원은 없고 군수만 '독재적'으로 버티고 있는 곳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할 것이다.

4)민원안내, 거택민원신청, 온라인 민원발급 등 사이버 민원실 운영
각종 민원을 온라인으로 해결한다는 기본취지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구색을 제대로 갖추었다고 하기는 힘들다.
'사이버 민원실'란에 울진군은 '건축민원, 환자 의료서비스헌장, 민원사무길잡이' 등을 운영하고 있으나 정작 온라인으로 해결해야할 각종 민원이 무엇인지, 군청에 가지 않고 집에서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이는 '군정공개자료실'에 만들어 놓은 '행정정보 공개안내'항목에도 일부 적용된다. 여기엔 팩스민원 등에 대해 설명을 해 놓고 있으나 사이버상으로 행동에 옮길 수 없도록 되어있다. 이에 반해 영덕의 경우 재택 민원서류발급, 팩스 서류발급 등을 안내함은 물론 관련사이트(정부)까지 연결하고 있다.
최근 참여연대의 조사에서도 울진군은 그냥 단순히 행정정보공개제도의 안내만 하고 있으며, 따라서 종로구처럼 온라인상으로 필요한 정보를 주고받는 것은 아직 꿈에 불과하다고 할 것이다.

5) 관광지, 문화재, 특산물 및 지역산업체를 홍보
울진군은 '교통, 환경, 관광'란을 통해 울진군의 자연환경, 관광지, 문화재 등을 종합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영덕의 경우 문화유적지, 사찰, 계곡, 해수욕장뿐만 아니라 강구풍물거리, 영덕장날 소개, 맛을 찾아서, 낚시터 등의 특색별 관광지 안내와 더불어 계절별 관광, 축제 한마당, 드라이버 코스, 테마여행 등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 소개하고 있다.
지역 특산물과 지역산업체 홍보에 있어서도 울진군은 대단히 미흡하게 보인다. 영덕군과 '원조'논쟁을 불러일으켰던 '대게'의 경우, 울진은 '대게, 특징 및 분류, 생태, 어획실정, 구입처'항을 두고 있으나, 영덕은 '대게에 대하여, 대게의 일생, 대게의 마을, 대게의 외형, 대게의 이모저모' 등의 항목 이외에 '붉은대게란, 대게와 홍게의 구분, 홍게 가공업체 소개'항을 두어 대게와 홍게의 혼란을 방지하고 있으며, 외지인의 적극적인 대게 구입을 유도하기 위해 '대게 구입처'사이트를 독립적으로 구분, 운용하고 있다. 이에 비해 울진은 구입처를 단순히 수협으로만 명시해 놓고 있다. 대게의 효용 및 식용방법 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일 필요가 있다.
지역산업체 홍보는 울진원자력만 언급하고 있어 가히 '울진군은 원자력군'이란 말에 어떤 항의도 할 수 없는 꼴을 자초하고 있다.

6) 구인/구직, 벼룩시장 등 생활 정보 제공
울진군은 이 란을 매우 다양하게 세분하여 운영하고 있으나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이용한다는 인터넷의 속성은 뒤로 한 것 같다. 즉 고우이 회원으로 가입한 자에 한해 이용 가능한 형태로 설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포항시의 경우 '산업정보'란에 '지역경제정보'와 더불어 '구인, 구직, 취업정보'항목을 설치, 운용하고 있다. 영덕의 경우 이 부분은 관련 사이트가 구성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7) 지역내 민, 관 ,산, 학을 연결하는 관문역할 수행
울진은 '관내 시설안내'란을 통해 관내 주요 관공서를 소개하고 있으나 포항은 주요 관공서는 물론이고 '추천사이트'란을 통해 포항 코넷동호회, 오어사 등의 '지역사이트'항과 '기업, 그룹', '통신, 인터넷'사이트 항까지 다양하게 연결하고 있다. 말 그대로 지역내 민관산학의 관문구실을 담당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영덕의 경우 독립된 란은 구성되지 않았으나 관광 ,화석발문관 등의 관련 란을 통해 민, 산, 학을 연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울진은 아직 민이나 산 부분엔 역량이 닿지 못하는 모습이다.

8) 홈페이지는 별도의 웹서버에서 운영되며 주전산기의 그룹웨어DB와 연동

9) 인터넷홈페이지를 지역정보센터로 확대 운영하고 시스템의 효율적 관리운영을 위한 전담인력 확보 및 운영체제 구축

10) 향후 WEB-KIOSK 등을 설치하여 주민들의 편리한 정보 이용 도모
(8번에서 10번까지는 군청 내부의 상황과 연계된 관계로 정확한 분석을 담아내지 못하였음을 양해바랍니다)

2. 기대효과

아직 개통된 지 일년도 지나지 않아 그 효과를 기대한다는 것이 성급할 지 모르나 이 기간동안 이를 운용한 것을 들여다보면 대략적이나마 유추할 수 있으며, 네티즌의 의견개진 동향을 통하여서도 그 효과를 가늠해 볼 수 있다고 여겨 분석을 시도해 본다.

1) 미래 정보사회를 체험하고 활용하는 새로운 자치 패러다임 형성
새로운 자치 패러다임의 형성이라 함은 기존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난다는 의미도 포함된다. 그러면 기존 패러다임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오랜 '관 주도의, 관 우선의' 행정이 구현됐다는 것이다. 따라서 주민들은 동원의 대상이며 교육의 대상일 수밖에 없었다. 지역 또한 전체차원에서 모든 것이 결정되었기에 특색을 살려내기가 어려웠다. 이것을 탈피하자는 것이 지방자치다. 우물안 개구리로 머물러서는 결코 정보화시대를 헤쳐 나갈 수 없다. 컴퓨터활용교육은 물론 기본이 되어야 하며, 인터넷이라는 정보의 바다를 자유롭게 유영할 수 있는 실력도 키워야 한다. 그리하여 관련 정보의 자유로운 왕복을 통해 개인의 행정능력을 증대시킬 수 있으며 사고의 전환도 가져올 수 있다. 울진은 아직까지 '스스로'의 힘으로 문제를 풀어내기보다는 '상급단체의 권위나 지침'에 의존하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주민을 반갑게 맞이하는 게 자치 행정의 다일 수는 없다. 관련법률의 적극적이고 진보적인 해석을 이끌어 내, 지역실정에 맞게 적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그런 의미에서 볼 때 타 시군의 적용 예를 발빠르게 습득하는 것도 하나의 능력일 수 있다.

2) 세계적 정보망 접속을 통한 지역한계성 탈피
새로운 자치 패러다임 형성을 위해서도 울진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세계 속의 일원'이 되어야 한다. 울진군 스스로 외국과의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있음은 바로 지역 한계성을 극복하려는 의지일 것이다. 그러나 사이버 공간상 결연(링크, 접속)은 없다. 관광, 문화, 행정, 지역사회 등의 분야에서 울진군이 바라는, 권장하고 싶은, 모범적이라고 여기는 모델링을 먼저 살펴 링크해 놓는다면 울진군사이트를 방문하고픈 마음이 생길 것이다. 단지 홈페이지를 개설했다고 지역한계성이 탈피되는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3) 사이버 공간 주민 참여를 통한 자치 행정의 대변혁
주민참여 공간이 얼마만큼 마련되어 있느냐와 직결되는 문제이나 안타깝게도 울진군의 경우 그 공간은 대단히 막힌 구조다. 주민들의 의견개진을 받아들일 마음의 자세부터 새로 갖춰야 할 것이다. 비난이든, 비판이든, 그것도 아닌 칭찬이든 의견을 띄운다는 것은 그 만큼 그 일(사람)에 관심을 보인다는 것이며, 관심은 참여의 또 다른 얼굴이다. 이런 것을 구태여 멀리하고 피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이는 누구보다도 군수가 앞장서야 하고(군민과의 대화방 개설, 운용 등) 직원 또한 각종 민원에 신속하게 대응하여 야 할 것이나, 회피하거나 삭제하기에 바쁜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울진군의 '행정은 최대의 서비스산업'이라는 캐치퍼레이즈는 실천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낱 공염불에 지나지 않고 있다고 여겨진다.

4) 지역주민 및 직원들에게 지역내의 정보전달 및 자긍심 고취
지역민들에게 자긍심 고취는 군에서 행하는 점들 중 잘하는 점만 일방적으로 홍보한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있는 그대로'의 솔직함에서 시작되는 것이리라. 아무리 결과가 좋더라도 과정이 떳떳하고 깨끗하지 못하다면, 그 결과를 시원스레 받아들일 사람은 없으리라. 또한 이러이러한 사업들을 타 시군보다 앞서서 행하고 있다거나 갖추었다해서 고취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자기 일, 내 것'이라는 의식이 내포되어 있을 때 고취되는 것이리라.
주민들의 자발적이고 애정어린 조언(정책수립, 결정을 위한 의견수렴)을 이끌어 낼 때 진전되는 것이며, 주민의 의견을 과감히 받아들여 정책집행을 할 때 주민의 참여도 뿐만 아니라 자긍심 또한 고취된다. 주민과 직원이 별개가 아니라 함께 지역을 고민하고 협력하는 사이라는 것을 일단 일깨워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공무원 집단이 자기 내부를 드러내는 작업을 선행해야 하며, 군림하고 지도하려 했던 지난날의 구태의연한 패러다임을 과감히 청산해야 한다.
지역내의 정보전달 역시 '걸러진 정보'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형태로 널리 공유되어야 한다. 정보전달 및 공유의 통로가 '충분히' 마련되어야 하며, 삭제하는 횡포도 없어져야 한다.

5) 관광, 특산물 등 사이버 몰 구축을 통한 자치경영기반 조성
송이, 대게 뿐 아니라 울진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상품화하는데 소홀했던 품목들, 예를 들어 오징어, 골뱅이, 산나물, 메주, 삼베 등도 제조지와 제조자 연락처를 실어 홍보할 필요가 있다. 송이, 대게도 마찬가지지만 이러한 품목들에 대해 엄격한 품질 및 가격관리를 군이 앞장서 실시하여 제품의 하자 발생 시나 바가지요금 시비가 일 시, 군이 책임지고 환불, 교환을 해 주겠다고 선언하는 것 또한 울진군을 알리고 울진특산품을 알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관광 또한 세분할 필요가 있다. 성류굴, 온천 등 집단관광이 어울리는 곳은 여관, 콘도 등  대형 숙박시설과 연계하고, 한적한 시골의 정취가 흠뻑 묻어나는 산골이나 계곡 등은 개별관광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주변의 인심 좋고 깨끗한 민박집을 연계하며, 낚시나 스킨스쿠버 등 동호회 조직 등도 울진을 찾을 수 있도록 조직별, 테마별 관광코스를 개발, 홍보할 필요가 있다. 물론 이러한 사업엔 군이 앞장서야 하며 군이 책임지는 자세로 나가야 한다.
아울러 군내에서 아직 상품화에 이르지 못한 품목에 대해선 군이 앞장서거나 자문을 통해 제품화하고 홍보 또한 사이버 공간을 통해 대행해주는 역할도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

3. 제언(홈페이지 개선을 바라며)

1) 일하는 군수란
군수의 개인사를 울진군 홈페이지에 올리는 것은 지나치다. 따라서 군수의 가족사항까지 자세히 적어놓은 '군수약력'항목은 삭제해야 한다. '군수 이모저모'는 동정 및 행사 연설문을 자료화하는데 목적이 있지만 금년 1월 5일자의 신년사가 마지막 자료이며, '지시사항'란과 내용상 겹치는 부분이 상당한바, 차라리 통합 운용을 하는 것이 나은 것으로 여겨지며, 아울러 지시사항을 어떻게 이행할 것인가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등의 내용도 함께 운영해야 하리라 본다. 또한 이 '통합란'은 군수의 출장사항(시기, 장소, 내용 등)도 필히 등록하는 장으로 되어야 할 것이다. '주민들께 바랍니다'는 관련 글이 운영자 글 밖에 없기에(99년 3월 14일) 왜 분류를 했는지 지금도 의아하다. 마땅히 삭제를 하고, 홈페이지의 제작목적에 맞게 '군수에게 바란다'로 고치는 게 바람직할 것으로 여겨진다.

2) 울진군 기본현황란
군정의 장기적 목표수립이 필요하며, 2천년 사업별 목표도 뭉뚱그려 게시하지 말고, 월별 분기별 예산액 투입, 진척정도 등으로 구분 게시해야 할 것이다. 이 부분은 '군정공개자료실'란의 일부분과 내용상 겹쳐지기에 통합 운영하는 게 나은 것으로 여겨진다. '주요기본현황'항목은 각종 통계치를 자료화한 것인데 통계의 기본이랄 수 있는 '기준연도'표시가 없다. 어떤 것은 98년, 99년이라고 표시해 놓고 있으나, 대부분은 빠져있다. 빠른 수정이 요구된다. '군청안내'항목의 조직도 및 분야별 담당사무를 구체적으로 적시해 놓은 것은 주민들의 행정참여를 이끄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본다.

3) 울진군의회란
도대체 왜 꾸며 놨는지 모를 정도로 내용의 등록이 부실하다.
'의사일정'은 89회 임시회(2월 3일)가 마지막이고, '의회소식'은 더 한심하다. 역시 기록이 89회 임시회가 마지막인데, 임시회 없다고, 의회(의원)의 활동사항이 없다는 말인가. 매주 화요일마다 열어 의회의 주요사항을 '미리' 조정, 협의하는 간담회도 이제는 공개해야 한다. 아니면 어떤 결론을 도출하지 말던가. '의정참여안내'는 의회의 공지사항과 안내문을 자료화한다고 했는데 과연 제대로 운영한다고 할 수 있을까. '의회자료실' 역시 하루빨리 2000년 임시회 회의록을 등록해야 하며 과거의 회의록도 자료화해야 할 것이다. '의원에게 바란다' 항목에 대해 군의원들의 관심도는 얼마정도가 될까. 군 예산으로 정보화 장비를 마련한 것으로 아는데, 이 정도라면 당연히 반납해야 할 것이다. 

4) 군정공개자료실란
'21세기를 위한 준비'항은 군정의 장기적 비전과 떨어질 수 없는 관계다. 따라서 하루빨리 장단기 기본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군정살림살이'는 예산서뿐만 아니라, 예산 편성의 방향을 담은 편성지침도 공개해야 한다. '행정정보공개안내'항은 안내에 그칠 것이 아니라, 인터넷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항목을 개편하고 관련 서식도 등록해야 한다. 이와 함께  이 항목은 편의상 사이버 민원실란으로 옮기는 게 나은 것으로 여겨진다.

5) 사이버 민원실란
민원 제기 및 해결을 위해 하루빨리 관련 각종 서식을 자체적으로 등록하거나, (능력상 부치면) 링크하는 방향으로 민원인의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 군은 기껏 18개의 서식밖에 등록하지 않았다. '민원상담'은 대체적으로 응답이 늦으며, 일부는 아예 응답이 없다. 또한 운영자의 걱정을 덜고, 민원인의 지적처럼, 게시판의 성격유지를 위해서도 민원상담의 기능 아닌 군정 전체에 대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자유게시판'을 만드는 게 시급하다. 그래야만 삭제, 이동의 번거로움이 사라질 수 있을 것이다.

6) 군정참여란
위 사이버민원실란에서 제기한 것처럼, 군정 참여를 위해 자유게시판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자원봉사'항목은 무슨 내용에 대해, 언제까지, 어떻게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줄 필요가 있다. 일에 대한 언급도 없이 무턱대고 모집한다면 우습지 않은가.

7) 관내 시설안내 및 교통, 환경, 관광란
각종 시설의 내용을 들여다볼 시간적 여유가 충분치 않아 일일이 지적하긴 어렵지만, '교육/문회시설'항의 내용은 당장 정정해야 할 것이다. 교육청의 방침에 따라 '폐교조치'된 학교가 버젓이 이름을 내밀고 있으며, 명칭이 틀린 것도 눈에 띈다. 학생수 역시 제 멋대로다.
'편안한 휴식처'항에는 바가지요금(부당요금)횡포 고발 및 근절을 위해 숙박인 및 식당인 명의의 친절 서명부를 첨부하는 것이 관광 울진을 앞당길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이 부분에 대한 '자유게시판'을 만들어 이용 및 관람객들의 의견을 구하는 것도 필요하리라 본다.

8) 기타
고우이란의 운영에 있어서 굳이 회원등록을 하여야 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며, 이는 운영자의 월권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토론실 운영에 있어서 운영자의 간섭은 네티즌의 반감을 불러올 정도로 지나치다(삭제의 횡포).
군민의 기본적 권리 및 의무를 정해 놓은 '조례 및 규칙'안을 아직까지 게시하지 않은 것은 그야말로 군민을 '통치의 대상'으로밖에 여기지 않는 '권위주의적 행위'의 극치다. 시급한 게시가 필요하며, 사이버공간상 군정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개개 공무원들의 인터넷 교육을 강화하고, 전자우편주소 등록, 공개를 통해 주민들과의 거리를 좁히려는 노력도 필요하리라 본다.

나오며

세상은 빠르게 변한다. 그 변화의 속도를 실감할 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컴퓨터와 정보통신의 발달이다. 세상 속의 몇몇 사람들이 이 변화를 이끌고 있지만 나머지 사람들 또한 이 변화의 물결밖에 놓여져 있는 것은 아니다. 요즘처럼 하루하루가 바뀌는 것처럼 보일 때는 더욱 더.
변화의 물결 속에서 변화를 추구하되 잃지 말아야 할 것은 자기의 정체성이다. 정체성은 과거의 자신을 고집해서도 안되지만 주변의 자기 아닌 타인을 무조건 추종한다고 형성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자기의 과거를 긍정하는 가운데 타인의 긍정적인 면을 접목시켜 새로운 자기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울진군의 홈페이지 역시 타 시군이 홈페이지를 만들었다 해서 따라가기 식으로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눈에 들어오는 현실은 그런 평가를 받기에는 부족하다. 자기자신의 과거를 들여다보고 현실을 인식하는 것 - 자치법규와 주민들과의 격의 없는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마련, 지역의 특색을 살려내고, 하루하루 변화의 물결을 가상공간을 통해서라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도록 정성을 기울이는 것 등 - 과 더불어 미래를 꿈꿀 수 있고 꿈을 현실로 옮겨올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는 역할을 홈페이지는 미약하나마 담당해야 한다. 그래야 울진군, 울진군민이라 자긍할 수 있지 않을까. 울진군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활동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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