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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교육] (이슈 펌) 지역주민들에게 드리는 호소문!
  글쓴이 : 울사연     날짜 : 10-06-23 17:29     조회 : 4259    
저희 12명은 한수원(주) 울진원자력본부 2발전소에서 길게는 13년 짧게는  2년동안 한수원 직원들과 함께 근무를 해오다 6월 3일부로 근로계약이 만료되었다는 이유를 내세운 울진원자력 2발전소 및 한빛파워서비스 관계자 들의 농간에 따라 부당해고를 당했습니다. 

저희들은 한수원 과 한빛 간에 체결된 용역계약서에 의해 한빛에 고용되어 울진원자력 제2발전소에서 근무해 왔습니다. 용역이란 현장사무소에 근무하는 현장대리인을 통해 업무를 지시받아 일해야 함에도 저희들은 한수원으로부터 직접 지휘, 명령, 감독을 받아왔습니다.

한빛은 발전소 내에 사무실도 없었고, 현장대리인이나 소장 등 그 어떤 관계자도 근무하지 않았기 때문에 단 한 번도 업무와 관계된 관리를 받은바 없습니다. 저희들이 한수원 정직원과 다른 것은 통상 2년에 한 번씩 고용계약을 연장하는 것과 비슷한 업무를 하는데도 급여나 처우가 터무니없이 낮다는 것뿐이었습니다.
심지어 한수원직원들의 일을 대신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근무형태는 용역, 도급을 가장한 명백한 불법파견근로 입니다.
관련법률(파견법 제6조의2 제1항 제3호)에 따르면 불법파견이라 하더라도 2년이 넘으면 원청(한수원)이 직접고용 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노동자입니다. 정당하게 노동법에 따라 보호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저희들은 한수원이 직접 정식고용(별정직)해 줄 것을

청원했습니다만, 이리 밀고, 저리 밀고 책임을 회피만 하다가 결국에는 저희들의 정당한 주장에 대해 한수원이 선택한 것은 “해고” 였습니다.

2발전소 운영실장께서 지시 하였다고 들었습니다.

평소처럼 근무를 마치고 퇴근한 6월 3일 밤 9시경 한빛파워현장대리인이 "해고 되었으니 내일부터 출근하지 말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했습니다.

13년을 다닌 회사에서 마지막으로 받은 업무지시 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비열한 것이었기에 억울하고 분하기만 합니다.

사용자가 근로자를 해고하려면 사유와 시기를 서면으로 통지해야 하며, 서면으로 통지하지 않은 해고는 효력이 없다는 법 조항에 비추어 볼 때 이 또한 명백한 불법적인 행위입니다.

여러 노무사를 통해 알아본 결과 명확히 불법파견이 인정된다고 하여 현재 노동부에 한수원을 상대로 부당해고 이의신청 및 불법파견 근로에 대한 진정서를 제출한 상태입니다. 타 지역(영광, 고리, 월성)발전소에서는 저희 업무를 한수원 정규 직원이 하고 있는데, 유독 울진은 지역민을 무시한채 경비절감을 이유를 들어 서류상 용역을 가장한 파견형태 즉 불법파견으로 운영해 온 것입니다.

한수원의 청천벽력같은 해고 통보에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듯 합니다.

아이들은 아빠가 휴가인 줄로 압니다. 아빠가 휴가이니 자기도 어린이집에 가지 않고 아빠와 놀겠다고 떼를 씁니다.

여러분 저희들에게 힘을 보태어 주십시오.

가깝게는 여러분 자식들의 일이요, 노동자로서 또 지역주민으로서 당연히 받아야 할 권리를 찾는 일입니다.

부당한 해고조치가 철회되고 한수원에서 정식고용(별정직)이 이루어지도록 주민 여러분께서 저희 12명에게 힘을 보태어 주십시오.

저희 12명은 이번 일에 목숨을 걸었습니다.
이런 부당한 일을 당하고도 가만히 있는다면 한수원은 앞으로도 지역 노동자 와 지역민을 우습게 볼 것입니다.

'지역과 함께 화합하고 상생하는 한수원' '지역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한수원'이라고 홍보하는 공기업 한수원이 진정한 국민의 기업, 주민의 기업이 되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힘겨운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여러분! 저희들에게 힘이 되어 주십시오.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한수원부당해고대책위원회 위 원 장 김 기 철 / 부위원장 전 석 준

다음카페 : http://cafe.daum.net/uljinkh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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