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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핵/환경] [환경] 인터뷰 - 왕피천탐사대장 김진문씨
  글쓴이 : 울사연     날짜 : 07-05-31 17:00     조회 : 2670    
07.28 [환경] 인터뷰 - 왕피천탐사대장 김진문씨         

왕피천살리기대책위원회(위원장 박기호)에서 주최한 "울진왕피천탐사"가 7월 28일 3박4일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탐사대장을 맡은 김진문(교사, 전교조 울진지회장, 47세)씨를 울진21에서 만나보았다.

탐사의 목적은 ?
- 왕피천 온천개발 반대로부터 시작된 지역 환경 지키기 운동의 연장선상에서 왕피천의 환경을 살피고, 보존대책을 세우는데 목적이 있다.

일정과 참여인원은 ?
- 7월 25일부터 28일까지 3박4일간의 일정이었다. 25일 오전 근남면 잘미 너우네마을에서 출발하여 왕피천의 발원지인 영양수비 용수골과 개시골까지 도보로 답사하였다. 총 18명이 참가하여 8명이 완주하였다. 낙오자는 없었고 완주하지 못한 분들은 직장 사정과 개인적인 사정 등으로 인해 중도에 그만두었다.

탐사 내용은 ?
- 자연생태조사, 문화유적조사, 사회환경조사 등이다. 탐사내용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내에 보고서를 작성해 발표할 예정이다.

간단히 탐사 성과에 대해 설명해 달라.
- 총연장 60여 키로미터를 도보로 탐사했다. 왕피천은 남한 10대강 중 8번째로 긴 강이다. 또한 그 어떤 강보다 환경보존이 잘되어 있는 곳인데, 이는 왕피천이 오지라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데에 그 이유가 있다고 본다. 특히 영양군 수비면 수하리 오무마을부터 울진군 서면 왕피리 햇네마을까지 약 15키로미터 정도가 사람의 발길이 전혀 없는 완벽한 원시림 그 자체였다. 노루, 논병아리(무닭) 등의 들짐승과 쉽게 볼 수 없는 여름 철새인 후두티나 백로 등과 같은 날짐승 등이 수없이 관찰되었다. 아울러 꺽지, 돌고기, 갈겨니, 송사리, 장어 등의 물고기가 관찰 되었고, 희귀 곤충류 30여종이 관찰되었다. 지천에 이름 없는 야생화가 만개해 있었는데, 특히 자연적으로 생성된 광활한 나리꽃밭이 장관이었다. 청정1급수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수달은 관찰되지 않았지만, 수달의 것으로 보이는 발자국과 배설물을 확인할 수 있었다. 채취해온 배설물과 발자국 사진은 전문가에게 의뢰해 확인할 계획이다.

특별히 오염원이 존재하고 있는지?
- 대체적으로 잘 보존되어 있다. 하지만 민가가 모여있는 곳은 어쩔 수 없이 오염되고 있었다. 그래서, 사람 그 자체가 오염원이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왕피천 최상류 부근인 영양군 수비면 수하리에 위치한 민가와 상가에 의한 오염이 특히 걱정스러웠다.

탐사과정중 아쉬운 점이 있다면
- 생태부분에 대한 전문가가 없어 아쉬웠다. 왕피천을 좀더 자세히 탐사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한 면도 있었다고 본다. 왕피천 계곡중 최고의 장관이라 할 수 있는 '용소'는 지형이 험악한 관계로 김경하 부대장 등 2명만이 탐사하고 사진으로 기록을 남겨왔는데, 직접 보지 못한 것이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는다.

가장 힘들었든 코스는?
- 방금 말한 용소와 아울러 굴구지와 지름재 사이의 길의 경사가 거의 60도에 달하는 절벽이었는데, 청소년과 어린이가 있어 걱정을 많이 했다. 낙오자 없이 안전하게 넘어와서 다행이다.

왕피천을 보존하기 위한 고견을 부탁한다.
- 한국에 얼마 남지 않은 청정지역 중에 하나가 왕피천이다. 이번 탐사를 통해 왕피천은 살아있다는 것을 재차 확인했다. 이는 사람의 발길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개발 없이 현재의 모습 그대로 보존되길 간절히 바란다. 이번 왕피천 온천개발 문제 등으로 인해 울진에서는 환경문제에 관한 고민이 한창인데, 왕피천은 영양군과 맞다아 있어, 영양군 측에서도 왕피천 보전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다고 하겠다.

끝으로 한 말씀
- 대단히 좋은 경험을 했다. 개인적으로 7년전에 왕피천을 답사한 경험이 있는데, 거의 7년 전과 흡사한 모습이어서 좋았다. 잘미마을 이하 왕피천 하류에 대해서는 별도의 탐사일정을 세울 계획이다. 앞으로 환경과 관련된 이러한 경험을 축적하여 교사 또는 울진을 사랑하는 지역민의 입장에서 청소년을 위한 자연생태학교를 구상해 보고자 한다.  -울진21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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